실제 CAP 워크숍 장면을 촬영하고 싶다는 CMB 광주방송국의 요청으로 현재 아동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 송우초등학교 행정담당자와 논의하여 5월 18일 4학년 4반 아동들을 대상으로 방송 촬영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5월 18일 오전 9시, CAP과 방송촬영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이들의 눈이 유독 초롱초롱한 가운데 아동워크숍이 시작되었다.
이 반, 워크숍 시작부터 느낌이 좋다!!
예방전문가의 질문에 발표하려는 아동들도 많았고, 손들고 말하기에 대한 규칙도 잘 지켜주어 활기있고 질서정연한 가운데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발표할 줄 아는 똑똑한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보니 우리의 미래가 환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
워크숍이 시작되고 얼마 후, 교실 뒷문을 통해 슬그머니 들어온 CMB 방송국 팀. 카메라맨 아저씨가 육중한 카메라를 교실 뒤편에 설치하고, 예쁜 기자님은 CAP이 진행되는 모습을 정말 진지하게 지켜보고 계신다. 하지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 우리 아이들은 한치의 동요됨 없이 예방전문가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그 모습에 더욱 feel받은 예방전문가는 한층 활기 넘치는 목소리와 제스처로 워크숍을 이끌어나갈 수 있었다.
워크숍이 무르익어가자 방송국 촬영팀은 철수하고, CAP 선생님들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은 더욱 빛났다. 반 아이들이 참여하는 역할극 시간에는 워크숍 내내 발표도 하지 않고 소극적이던 아이가 손을 번쩍 들어 예방전문가를 기쁘게 했다. ‘너도 마음의 힘이 점점 커지고 있나 보구나…’
워크숍이 끝나고 리뷰타임 시간에도 아이들은 진지한 태도로 소감문을 작성하고 활동지로 배운 내용을 복습했다. 아이들이 적은 소감문에는 ‘나는 씩씩하게란 단어가 마음에 든다. 1학년때 어떤 오빠에게 돈을 뺏겼을 때 며칠 후 씩씩하게 하지 말라고 말한 일이 생각난다. 내게 그 말은 큰 도움이 되었다’, ‘위급할 때 CAP고함소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나는 안전하고 씩씩하고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또 앞으로는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도와주겠다’, ‘CAP 프로그램은 재미있으면서 많은 정보를 주었고 연극을 통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적혀 있었다.
CAP을 통해 한층 마음의 힘이 자란 아이들.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늘 안전하고 씩씩하고 자유롭게 자랄 수 있기를 희망한다. CAP이 그런 아이들의 아름다운 성장을 도울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오늘도 광주 CAP센터의 CAP 예방전문가들은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학교로 향한다. ^^